“행복한 자연_사유지대”는 지난 40여년 동안 행복한 자연을 찾아 읽고 사생하며 얻어진 산수풍경을 사의적 관념 속에 내장시켜 다시 무위적 자연으로 재구성하여 추출해 내는 작업이다.
이렇듯 사의적 표현으로 재탄생된 관념적 풍경인 사유지대(思惟地帶)는 자유로운 운필유희(運筆遊戲)로 이루어진 관조적 사유공간이다.
무작위적으로 지나가는 한 필획 두 필획의 운필이 겹치고 쌓여, 산이 되고 바위가 되고 공간이 되고, 비워낸 곳에는 물과 계곡의 공간이 형성되는 듯 하다가 다른 형태로 변이되는, 장자의 물화(物化)와 불이성(不二性) 개념을 담아내 보고자 하였다.

윤여환작, 사유지대_夢中舞山, 53cmx45.5cm, acrylic on canvas, 2015

윤여환작, 사유지대_夢中山河 2, 53cmx45.5cm, acrylic on canvas, 2014
출처 - 가회동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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