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미 개인전 : 핑크 & 블루 프로젝트 III JeongMee Yoon : The Pink & Blue Project III

일우스페이스

2018년 12월 5일 ~ 2019년 1월 15일

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은 대한항공 서소문 빌딩 1층 로비에 위치한 일우스페이스(一宇SPACE)에서 윤정미(49)의 개인전 <핑크 & 블루 프로젝트 III (The Pink & Blue Project III)>을 개최한다. 윤정미 작가는 지난 2월, 제9회 일우사진상에서 출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12월 5일(수)부터 내년 1월 15일(화)까지 일우스페이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사회의 젠더와 고정관념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짚어 보는 '핑크 & 블루 프로젝트' 연작 40여 점을 소개한다.

‘핑크 & 블루 프로젝트’는 윤정미 작가가 2005년부터 지속해 온 연작으로, 초기 작업인 ‘핑크 & 블루 프로젝트 I’은 분홍색과 파란색을 좋아하여 그 색깔의 물건들을 많이 갖고 있는 어린이들과 그들의 물건들을 촬영한 것이다. 윤정미는 미국 유학 시절 시작하게 된 이 작업을 통해 성별에 따른 선호색이 사회적 관념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을 포착했다.

이번 <핑크 & 블루 프로젝트 III> 전시에는 ‘핑크 & 블루 프로젝트 I’에서 촬영한 어린이들을 2009년부터 다시 찾아가 사진에 담은 ‘핑크 & 블루 프로젝트 II‘와, 첫 촬영 후 10년이 지난 2015년 이후 또다시 같은 모델들을 찾아가 촬영한 ‘핑크 & 블루 프로젝트 III‘ 시리즈를 선보인다. (한국 어린이들의 경우 촬영연도가 각기 다르다.)

윤정미는 ‘핑크 & 블루 프로젝트 III’ 연작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핑크 & 블루 프로젝트 I’이 젠더에 따라 사회적으로 만연하게 퍼져있는 어린이들의 컬러코드를 보여줬다면, ‘핑크 & 블루 프로젝트 III’은 한 어린이의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세 장의 연속적인 사진으로 구성된다. ‘핑크 & 블루 프로젝트 III’에서는 성숙해 가고 변화하는 모델들의 모습뿐만 아니라 그들 소유의 변화된 물건들도 보여주는데, 이러한 것들은 그들의 또 다른 한 모습이기도 하며, 기호와 소유에 대한 현대사회의 단면이 투영되어 있다.”

윤정미의 작업에 대해 미술평론가 임근준은 “‘핑크 & 블루 프로젝트’의 축적을 통해 작가와 관객은 공히 어떤 변화의 궤적과 패턴을 읽을 수 있게 됐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특정 색상의 물건들을 의도적으로 피함으로써 자의식을 표출하기 시작하는 변화의 패턴이다.”라고 언급했다.

윤정미 작가는 제9회 일우사진상에서 출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윤정미의 사진에 대해 심사위원 올가 비소(Olga Viso, 전 워커아트센터 책임 디렉터)는 ‘젠더 및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고찰이 돋보인다’고 평가하였고, 나딘 바쓰(Nadine Barth, 핫제 칸츠 출판사 책임에디터)는 ‘‘핑크 & 블루 프로젝트’는 사회적, 교육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한국은 물론 북미와 유럽권에서도 대중들의 공감과 긍정적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하였다.

출처: 일우스페이스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참여 작가

  • 윤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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