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의는 하나의 형태로 인식되는 모든 사건이 언제나 분열적인 시간축을 내포한다고 여긴다. 두 눈에 비친 형상이 하나가 아니듯, 두 손이 접촉하는 현실도 분열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파편적 시점이 응집된 인체 조각과 양손의 감각을 분열시키는 드로잉 연작을 교차시킨다. 조각가의 몸과 조형되는 신체, 깨진 조각과 연결하는 마음을 겹쳐 보면서, 무엇이 쌓이고 무엇이 흩어지는지를 살핀다.
참여작가: 윤정의
기획: 박정우
모델: 박재연, 박정우, 황규민
촬영: 고정균
그래픽 디자인: 에이스튜디오에이(이재환)
주최: 피코 PCO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