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시대 안목

울산시립미술관

2023년 2월 16일 ~ 2023년 5월 21일

울산시립미술관은 이건희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시대 안목 時代 眼目》을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이건희컬렉션 지역 순회전의 일환인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미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명작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역사 속에서 뛰어난 안목을 지닌 많은 수장가들은 시대에 대한 통찰과 미학적 가치가 담긴 미술품들을 예리한 눈으로 알아보고, 이를 수집하고, 미술의 역사와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대표적인 국내 인물로, 조선 시대 안평대군과 석농(石農) 김광국, 간송(澗松) 전형필 등이 한 시대를 풍미하는 수장가로서 뛰어난 감식안을 자랑하였다.

우리 시대에 가장 화두가 된 컬렉터는 바로 삼성그룹 故 이건희 회장이다. 2021년 4월 故 이건희 회장이 수집한 2만 3천여 점의 작품들이 국가에 기증되었다.

미술품 애호가이자 문화와 예술의 적극적 후원자였던 고인의 뜻을 받들어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한 유족들의 결정이었다.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1,488점에는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정수가 대거 포함되어 있다.

《시대 안목 時代 眼目》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의 이건희컬렉션을 중심으로 광주시립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 그 외 국내 저명한 개인 컬렉션 중에 엄선한 작품 100여 점을 함께 선보인다. 1930년대에서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약 80년이라는 세월을 아우르는 40여 명의 거장들의 명작을 시대적·미학적 흐름에 따라 ‘탄생’, ‘성장’, ‘정착’, ‘확장’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살펴본다. 인간의 생애 발달 과정과도 유사한 이 키워드들은 급변하는 우리 사회에 부응하며 발전해 온 한국 미술의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데 이정표 역할을 해줄 것이다.

미술에 대한 안목을 기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좋은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100여 점의 작품들은 개인의 단순한 향유를 넘어 대중들과 함께 즐기고 나누기 위해 공개된 작품들이다. 역사와 심미적 측면 모두에서 가치 있는 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 삶에 대한 관조와 깊이 있는 통찰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출처: 울산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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