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와 습도는 작업의 환경과 작품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관적이며 물리적인 요소이다. 뜨겁고 차가움의 정도를 말하는 온도와 습하고 마른 정도를 의미하는 습도는 측량의 수치에 앞서 인간의 감각이 가장 선험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환경요인이기도 하다. 이의성 작가는 온습도계가 발명되기 이전 주관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감각의 기준점을 설치작업으로 풀어내고자 한다. 전시명 “온도° 경(The Thermo° scape)”은 뜨거움과 차가움의 차이를 만드는 시각적 심상이자 현상이다. 이번 전시는 한 겨울, 지하의 물리적 공간에서 지금까지 당연하지만 인식하기 힘든 개념과 물질의 순환적 가치를 제시하고자 한다.
큐레이터: 황신원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문소영
인턴: 김재연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 서울문화재단
출처: 프로젝트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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