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Art Delight 에서는 두 번째 기획 전시로 이준형의 개인전 ‘Brave New World-멋진 신세계’를 진행한다. 서울대학교와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Central Saint Martins)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이준형은 빠른 속도의 붓질을 통하여 경계가 허물어지는 순간을 묘사한다. 작가의 12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올더스 헉슬리(Aldous Huxley)의 1932년 소설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를 주제로 세계 각 도시를 그린 작품을 선보인다. 인터넷과 SNS가 발달한 21세기에 사진을 찍는다는 행위는 개인의 욕망과 경험을 소유하고 소통 하는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욕망은 아이러니하게도 개인을 더욱 고립시키고, 일탈을 꿈꾸게 한다. 작가는 인터넷으로 수집된 관광 명소의 사진들을 그려내면서 진짜 경험이 아닌 미디어 안의 허상 세계에 사는 현대인들의 욕망을 표현한다.
미디어 학자이자 <고개숙이지 않는 인생을 살아라>의 저자인 존 김(b.1973~) 은 (John Kim)은 "우리 사회는 개인이 자신의 자유를 향유하는 것을 좋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사회 시스템을 구축한 부분이 있다. 시스템이 주는 억압으로 부터의 '해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 대해 “어떤 미디어라도 그것이 매개체 역할을 하는 한 인간의 체험은 직접적인 것이 될 수 없고, 간접적인 것에서 벗어날 수도 없게 되었다. 더 문제는 매개된 현실(구축된 현실)이 가공의 것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또 사회는 그것에 대해서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이준형 작가의 전시는 가상 현실이 현실 그 자체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현대인의 포장된 감각에 대해서, 그 포장을 찢고 다시 본래의 감각을 실제적인 체험을 통해서 되찾을 수있는 기회가 될것이다. ”고 하였다.
이준형의 ‘Brave New World-멋진신세계’는 8월 17일부터 9월 10일 까지 경리단길에 위치한 컨템포러리 아트스페스 ArtDelight에서 관람할 수 있다.
출처 : 갤러리아트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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