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기 시작한 것인지, 잠식되기 직전인지 모를 시간을 헤맬 것. 말로 정의할 수 없는 것일수록 감각은 선연하다. 그러므로 이 안에서, 이지 리의 작업을 바라볼 때에는 해묵은 관념과 성질을 떠나 작가가 설계한 흐릿한 경계선을 핑계로 시간을 교란하고 개념을 약탈해 오자. 무엇인지 정확히 표상할 수 없기에 상상 가능한 모든 언어를 끌어와야만 하며 어쩌면 그 너머로 진입해보아야만 한다.
주관·주최: 이지 리
서문: 한문희 (아모)
그래픽 디자인: 양정은
프로젝트 매니저: 최재원
스크리닝 기획: 원소영
설치: 미지아트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출처: T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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