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은 작가는 진실과 거짓의 구분이 모호한 오늘날 정보 과잉 현상에 주목해, 각종 미디어/SNS에 자주 노출되는 뉴스나 이슈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을 현재 시점으로 바라보고 이들을 관통하는 접점을 탐구해 왔습니다. 갤러리밈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낯선 구조의 ‘암실(A Dark Room)’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여기서 암실은 시각 정보에 기반을 둔 우리의 선입견이 걷히고 확장된 감각의 수용으로 이성을 여는 의미를 갖습니다. 빛의 통제에 따른 ‘제한된 시야’는 정보의 쏠림 현상이나 피상적 이해의 한계를 드러내고 이에 따른 오류를 가시화 합니다. 이를 통해 정보 과잉시대에 만연한 현대인이 가진 불신과 위태로움을 구체화합니다.
출처: 갤러리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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