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량 개인전 : 명제형식 Propositional Form

갤러리초이

2019년 1월 17일 ~ 2019년 2월 22일

갤러리 초이는 2019년 1월 17일부터 2월 22일까지 이태량의 개인전 <명제형식, Propositional Form>을 개최한다. 작품에 ‘채움’보다 ‘비움’을 하고 있다는 이태량은 이번 전시를 통해 기존 작품들과 사뭇 다른 신작들을 선보인다. 정작 중요한 것은 작품 안이 아닌 그 밖에 있다고 생각하는 작가 이태량의 넌센스적 사고가 돋보인다.

내 그림은 중요하지 않다.
정작 중요한 것은 그림 밖의 모든 것들에 존재하고 있다.

‘명제형식(命題形式)’은 이태량 작가가 수년간 해오던 시리즈 중 하나인 추상화 시리즈이다. 추상적인 화면 위로 숫자, 알파벳, 기호, 인체가 함께 자유롭게 노니는 듯한 콜라주 작품들은 언뜻 보기에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것처럼 어렵게 보이나, 실제 보이고 읽히는 것은 철저하게 관객에 달려있다는 점은 이태량 작가만의 아이러니한 유쾌함이다. 이번에 새롭게 보일 그의 작품은, 현대미술은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라는 선입견과 함께 거부반응을 가지고 있는 일반 대중들과의 소통을 우선시하기 위해 이태량 작가의 고심 끝에 나온 신작들이다.

약 5주 동안 대중들을 만날 신작들과 더불어, 작업 하나하나의 탄생에 담긴 그의 고뇌와 작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작가에게는 일기장과 같을 그의 작업 노트들 또한 전시에서 볼 수 있다. 작품들은 보는 즉시 빠르게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보는 이로 하여금 작품과 쉽게 동화될 수 있도록 화려한 색상과 ‘인체’ 라는 소재를 자주 사용하였다. 작가는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침묵하라’ 라는 비트겐슈타인의 사상을 기저로 하여, 작가의 향기가 무의미 하거나 너무 짙게 스며들지 않도록 경계하며 ‘무(無)’ 와 ‘유(有)’, 그리고 ‘존재’에 대한 논제를 깊이 파고든다. 관객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는 그의 작품들 앞에서 형식에 따르지 않는 그의 붓놀림 만큼이나 자유롭게 감상해 보면 어떨까.

출처: 갤러리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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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

  • 이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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