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대길: 나는 소망한다》는 전통적인 새해 인사인 ‘입춘대길(立春大吉)’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확장하여, 새로운 시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예술적 방식으로 탐구하는 전시이다. 전통적으로 입춘은 새해의 첫 절기로,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상징적 시기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전통적인 기원 문화에서 출발하여, 현대 사회에서 개인과 공동체가 품고 있는 소망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생태적·사회적·개인적 바람이 교차하는 지점을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신영동 마을의 전통적 의례와 자연적 요소를 현재 시점의 시각 언어로 연결하며, 마을의 평화와 공동체적 소망을 예술적 실천으로 확장하는 작업을 제안한다. 과거 신영동의 산제(山祭)에서 희생된 동물들을 위로하는 의례적 행위를 현대적 방식으로 복원하는 동시에, 자연과 인간의 공존, 개인적 소망과 공동체적 희망이 맞닿아 있는 지점을 탐색한다.
각 작가는 서로 다른 시각과 매체를 통해 ‘소망’을 시각화하며, 전통적인 기원의 형식을 현대적 조형 언어로 변형하고 확장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부적, 드로잉, 조형물,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기원이 단순한 형식적 행위가 아니라, 물리적·정신적 세계를 연결하는 과정임을 탐구한다.
기획: 황수경
코디네이터: 박상은
참여 작가: 최소망, 조세랑, 신혜정, 민소킴
주최 주관: 공간:일리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주체
IT 기기 후원: (주)게이즈
사진 : 박재영 (마음스튜디오)
출처: 공간일리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