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프로젝트에서는 참여자 6인이 각각의 도서관을 상정하고 도서관·책의 개념과 형식을 전시의 형태로 실험한다. 책은 단순히 정보의 묶음이 아니라 사유의 흔적이 물질에 머무는 것이다. 도서관은 책을 보관하는 공간이 아니라 질문에 응답하는 수많은 목소리가 토론하는 순간이다. 책은 사유 체계가 진동하는 상태, 도서관은 사유를 발화하는 행위인 것이다.
본 전시에서 다루는 책과 도서관은 아비 바르부르크의 므네모시네 아틀라스처럼, 잠시-고정 되어있는 상태이다. 언제든지 다른 사유와 맞닿을 수 있고 책을 읽는 이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추구한다. <감정 도서관>, <그림 도서관>, <허물 도서관>, <씹는 도서관>, <덧조각 도서관>, <경험의 도서관>이 잠시-묶인 “타로 이티티 아아 모이에하 에파아 리하하” 도서관은 “뭐?(What?)”로 번역된다. 뜻밖의 상황에서 당황함을 표현하는 감탄사. 책, 도서관, 아카이빙, 전시의 질서를 횡단하는 이 곳에서 그 감탄사가 끊이지 않기를, 또 다른 도서관과 잠시-연결되기를 희망한다.
<경험의 도서관> 참여 신청
운영 일시: 2025.03.22(토), 2025.03.29(토)
(1회차) 14:00-14:30, (2회차) 14:30-15:00
(1회차) 14:00-14:30, (2회차) 14:30-15:00
인원: 회차별 1인, 선착순 마감.
신청: 구글폼 링크 @wreathandtowel @yejimaryhong
참여 도서관 담당자
감정 도서관장: @becoming_sunny
경험의 도서관장: @yejimaryhong
덧조각 도서관장: @draw.me.jane
씹는 도서관장: @sketch_me_n_u
그림 도서관장: @chandammmm
허물 도서관장: @wall_yo
전시 기획: 김태희
출판 기획: 홍예지
주최: 출판사 아름다움 @areumdaumbooks
공간 협업: 수건과 화환
디자인: 찬다프레스 @chanda.press
촬영: 최철림 @photo_chul_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