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의 봄, 그 이후

대전시립미술관

2018년 3월 20일 ~ 2018년 5월 13일

대전시립미술관은 개관 이래 중부권 미술의 활성화와 정체성 정립을 목표로 지역의 역량 있는 청년작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전시를 개최해왔다. 젊은 작가들에게 지속적으로 귀 기울이며 그들을 양성하는 것은 미술관으로서 지역사회를 견고히 할 수 있는 중추 역할이자 특권이다. 이 중장기 프로젝트는 어느덧 미술관의 가장 오래된 기획전으로 자리 잡았다. 초창기에는 <전환의 봄>이라는 타이틀로 시작해 2008년부터는 <넥스트코드>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간 20년의 쌓인 세월만큼이나 많은 청년작가들이 대전시립미술관을 거쳐갔고 그 숫자가 어느덧 117명에 이르렀다. 117가지의 서로 다른 조형언어들임에도 대전만의 고유한 지역적 특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1990년대, 2000년대에 활동했던 작가들에게서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양상은 강박적이다 싶을 만큼의 노동집약적이거나 물성에 대한 개념을 다루며 실험하는 형태이다.

<전환의 봄, 그 이후>는 미술관과 출발선을 같이하여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성장한 작가, 그 중 현재까지도 국내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14인을 선정했다. 특정 주제 아래 모인 주제 베이스 전시가 아니라 20년이라는 세월 그 자체가 참여작가들을 묶어주는 하나의 튼튼한 기반이 되는 것이다. 특히 작가별 초기작부터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작업의 흐름 곳곳에 녹아있는 지난 20년 동안의 성장기를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의 대표작을 통해 1990년대, 2000년대 대전/충청미술, 그리고 시립미술관이 지나온 ‘어제’를 짚어보고자 한다. 매년 실험정신과 새로움에 도전하는 청년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현시점에 꼭 필요한 ‘쉼표’와 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단순히 과거에 대한 리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번 전시를 계기로 현 주소를 살펴보고 지역미술관을 넘어 대전시립미술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하여 깊이 모색하고자 한다.

출처 : 대전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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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

  • 김동유
  • 윤종석
  • 고산금
  • 홍상식
  • 윤지선
  • 오윤석
  • 김지수
  • 박용선
  • 육태진
  • 이원경
  • 허구영
  • 권종환
  • 박은미
  • 함명수

현재 진행중인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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