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용 작가는 연기라는 눈에 보이지만 잡히지 않는 소재를 사용하여 연기의 형태를 사진으로 찍어 그 사진들을 몇 백, 몇 천 장을 겹쳐서 자연의 이미지나 도자기, 화폐 같은 자신이 말하고자하는 형태로 만들어낸다.
‘환영’이란 단어의 뜻은 눈앞에 없는 것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단어의 의미를 연기라는 소재로 연관 지어 또 다른 의미의 이미지를 구현해내는데 작가는 ‘환영’ 그대로의 뜻 ‘있는 것이 아니라 있다.’ 라는 자신의 생각을 말하려고 하는 것이다.
연기이미지가 중첩되어 나오는 의도된 작업을 통해 자기생각이 담긴 형상들을 만들어 내면서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질 수 있는 만질 수 없는 것을 만질 수 있는 것이란 사람의 욕망을 그려내어 모두의 공감을 얻어 내려한다.
참신한 주제와 작업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정안용 작가의 전시를 통해 새로운 감성과 사유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출처 - 부산프랑스문화원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