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생기간, 신명철
식물을 버려야 한다면 잘게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알고 싶지 않지만 알게 된 그런 이야기
당신의 껍질과 같이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편이 나을 겁니다
아낌없이 봉투에 다 담아요 그간 저지른 일을
듣는 사람이 없다면 화단에 뿌리는 것도 괜찮으니까
축하한다면서 왜 식물을 줄까요
이제 입구가 넓은 봉투를 사야겠어요
두 손 모아 들어갈 수 있도록
아직 공원에 잔디가 양생중이라
봄이 지나면 가봐야겠습니다
작가: 정원
서문: 신명철
촬영: 신예영
포스터디자인: 정원
설치 도움: 정원 한지민
주최/주관: 코소
후원: 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