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아마도사진상 조경재 개인전 : 치수(齒髓)를 드러내다 KyoungJae Cho : The Reveal of Tooth Pulp

아마도예술공간

2018년 11월 19일 ~ 2018년 12월 20일

제5회 아마도사진상을 수상한 조경재의 개인전 《치수(齒髓)를 드러내다》는 작가가 오랫동안 주된 매체로 작업해 왔던 자신의 사진에 대해 질문하는 동시에 그 사진에 내재하는 구조가 설치로 확장할 때 발생하는 감각을 드러내는 전시이다. 특히 작가는 이 전시에서 아마도예술공간 건물 내외부가 지닌 촉각과 청각, 후각 등에 대한 느낌과 질감 등에 주목하고, 공간의 조건과도 결부된 설치 작업을 펼친다. 

전시에서 뇌이자 뼈대인 사진은 설치 작업으로 확장하는 시원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이에 사진은 최소한으로 드러나거나 그 자신의 층위를 보여주거나 빛에 노출되는 방식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최소한의 전제가 되는 사진 작업과 달리 사진 프레임 안에 존재하던 구조가 설치로 도드라지고, 연통들이 건물과 전시장을 감싸고 가로지르면서 물리적인 시각은 강화되어 나타난다. 

사진 작업으로부터 시작된 이러한 설치적 확장은 실은 작가가 사진 촬영을 위해 구조를 직접 만들고 보면서 느꼈던 경험을 드러내려는 시도이다. 즉 작가는 사진을 찍기 이전의 상황을 전시의 상황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치수(齒髓)’는 치아 내부의 신경과 혈관을 포함하는 조직을 지칭하는데, 이처럼 작가는 자신의 사진이 완성되기 이전 단계에서 존재하던 것들을 끄집어내어 덩어리로써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후원 : 한국메세나협회

출처 : 아마도예술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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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

  • 조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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