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11개월 전 마치 퍼즐조각을 맞추듯 일년만 미슬관을 중심으로 작가 7명이 모였다. 그동안 우리는 매달 함께 전시를 열었고, 이제 10번째 단체 기획전을 열게 되었다.
‘조각모음 : 사라지는 것들’ 전시는 올해로서는 마지막 단체기획전으로, 공간 안에 있는 철제 구조물을 활용하여 작가들의 개별 작품들을 모아 하나의 확장된 형태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전시이다. 일년만 미슬관의 작가들이 그동안 각 조각의 입장으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하나가 되어 해 나갔듯이 이번 전시도 같은 맥락에서 닮아있다.
우리가 처음 모일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인 ‘사라질 건물’에서, ‘사라질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하며, 작가 7명을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물건이나 작품, 또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쓰였던 조연의 역할을 했던 것들도 전시된다. 작품은 부유하듯이 공중에 뜨도록 설치했는데, 사라진다는 것에 관한 상징적인 이야기로 표현 될 수 있다.
8월 28일부터 9월 2일까지 6일간 일년만미슬관 내에서 천정에 매다는 형식으로 서로의 설치작품에 자신의 작품을 덧붙여나가며 설치작업을 하고 9월 3일 오픈, 9월 9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출처 - 일년만미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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