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읍성과 수원화성

수원화성박물관

2019년 4월 25일 ~ 2019년 6월 30일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조선시대 읍성을 주제로 한 뜻깊은 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조선후기 대표적인 읍성인 수원화성을 비롯하여 감영소재지와 지방행정도시에 축성되었던 읍성들을 소개하고 그 역사적인 가치를 되새겨보고자 합니다.

1. 읍성을 쌓다 
성곽城郭은 축조한 목적과 기능에 따라 왕궁과 종묘사직을 지키기 위한 도성都城, 지방의 행정·경제·군사의 중심지인 읍성邑城, 유사시에 대비하여 방어용·도피용으로 쌓은 산성山城으로 나눌 수 있다. 
조선시대 읍성은 지방의 행정·경제·군사의 중심지로 고을을 지키는 방어 시설이자 백성들의 터전이었다. 조선시대에는 각 지역마다의 중심지에 수많은 읍성들이 축조되었는데 이러한 조선시대 읍성의 현황은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증보문헌비고』에 기록되어 있다.

2. 읍성을 기록하다 
읍성의 역사와 지리적 정보는 조선시대 지리서와 지방지도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유물들은 읍성의 형태와 관아시설, 주변경관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읍성과 주변경관을 그린 회화식 지도는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에 이르기까지 제작되어 유행하였다. 이 시기에 유행한 독립적인 회화식 지도는 군현의 전경이 대규모 화면에 재현되었다. 이러한 지도들은 공적으로는 통치의 자료로 활용되었으나 사적인 소유물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회화식 지도의 제작은 한양, 평양, 진주, 통영, 동래, 함흥, 전주 등 감영소재지와 지방도시 중심으로 활성화되었다. 

3. 읍성, 세계유산이 되다 
한국의 대표적인 성곽유산으로는 서울의 한양도성과 북한산성, 경기도 광주의 남한산성, 경기도 수원의 수원화성이 있다. 한양도성은 조선의 도읍지인 한성부漢城府의 궁궐과 종묘사직 등을 보호하고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된 성곽으로 현존하는 우리나라 도성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조선후기 수원화성 역시 정조대왕의 고향이자 제2의 도시로서 화성행궁을 보호하고 백성을 안착시켜 대도시로 성장하고자 읍성을 축성하였다. 곧 수원화성은 정조대왕의 신도시 건설이라는 대과제 속에서 조선후기 건축기술과 미학이 집약된 조선읍성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이에 수원화성은 한국 성곽으로서는 최초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출처: 수원화성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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