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차렷은 모순이다. 자연스러움은 이완, 부드러움과 같은 단어를 떠오르게 하고 차렷은 경직, 긴장과 같은 단어들로 연장된다. 다분히 수직적 구조 취하고 있는 지금의 시대상은 당신을 향한 차렷의 강요와 다를바가없다. 그러나 개인이 지향하는 바는 언제나 자유로움이며 자연스러움이다. 그 상반된 가치의 충돌은 우리의 무엇을 격발시키는가? 사회의 강요와 개인의 자유의지가 충돌하는 혼란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어딘가 모르게 부자연스럽고 불편한, 그렇다고 긴장과 경직이라 단정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차렷. 하여 그 상반된 개념의 사이 지점이 현재 우리가 서있는 곳임과 동시에 ‘상’이라 할 수 있지 않은가?


2015. 10. 10 (토) pm 4:00
출처 - 대안공간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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