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2023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주슬아 작가의 개인전 《노멜의 추적일지》가 10월 5일(목)부터 10월 29일(일)까지 SeMA 창고에서 개최됩니다. 주슬아 작가는 하위문화인 만화 혹은 애니메이션이 지니는 특성과 현실을 기반으로 한 허구적 세계관에 주목해왔습니다. 이번 개인전은 작가가 어느 날 색이 사라지고 내부가 텅 비어 딱딱해진 레몬을 발견한 경험에서 시작합니다. 작가는 변이된 레몬의 모양을 관찰하며 레몬의 생산과정과 유통경로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사물의 변이 과정을 기괴한 허구적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전시 제목 ‘노멜의 추적일지’의 노멜(NOMEL)은 레몬(LEMON)의 철자를 거꾸로 적은 것으로, 하나의 사물에 유무형의 변이 가능성이 내재해 있음을 암시합니다. 또한 협력 연구자들과 준비한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사물의 변이 과정을 논의하고 이를 둘러싼 여러 층위의 의미를 살펴봅니다. 전시는 10월 5일부터 SeMA 창고에서 직접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참여작가: 주슬아
출처: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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