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아티스트로 참여한 미술관 전시가 있다. 지구상에서의 우리의 삶을 예술작품들로 살펴보는 구하우스 미술관의 <지구생활보고서>라는 전시이다. 능통한 한국어 실력으로 방송,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타일러 라쉬는 최근 <두 번째 지구는 없다>라는 제목의 환경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를 출간하고 세계자연기금(WWF)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지구 환경과 기후 위기에 관심이 많은 환경운동가이다. 타일러 라쉬는 구하우스 미술관의 전시 <지구생활보고서>에 그의 책과 직접 그린 그림들도 전시하는 한편, 국내외 작가들의 전시 작품들을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지구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상도록 ‘타일러 라쉬의 지구생활보고서’에도 참여하였다.
구하우스 미술관 기획전 <지구생활보고서>는 지구에서 자연과 더불어 인간이 조성한 환경에서의 우리의 삶을 입체, 설치, 디자인, 사진, 영상 등 국내외 작가의 예술 작품들을 통해 조명해 보는 전시이다.
인간, 동물, 사물 등 다양한 생명체와 지구의 구성원을 보여주는 권오상 작가의 ‘사진 조각’ 작품, 그리고 일본 작가 타카시 쿠리바야시의 수륙 양생으로 환경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펭귄’ 작품도 전시된다. 정찬부 작가는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이용하여 만든 동식물, 무기물 형태의 ‘피어나다’ 설치 작품을 전시한다. 듀오아티스트 패브리커와 중국 작가 송동은 버려진 가구와 창문틀을 재창조하여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이병찬 작가는 소비 사회의 부산물인 쓰레기 더미에서 살 법한 ‘도시 생명체’를 상상으로 만들어 내었다. 덴마크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은 조명과 유리를 이용한 기술적인 작품으로 ‘석양’의 모습을 전시장에서 경험하게 한다. 영국의 데미안 허스트는 화려한 모습의 ‘나비’ 작품을 통해 생명체의 유한성을 지적한다.
구하우스 미술관은 일상 속에서 예술을 통한 공감을 이끌어 내는 전시 <지구생활보고서>를 통해 생태계를 구성하는 인간, 동식물, 사물, 환경 개체들간의 유기적 관계를 살펴보고 우리 삶의 터전 ‘하나 뿐인 지구’에서의 공생 공존을 위한 삶의 실천들을 제안한다.
‘타일러의 지구생활보고서’ 영상은 구하우스 SNS계정(koohouse_museum)의 IGTV와 유튜브 채널 ‘구하우스 미술관’, 그리고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과 타일러 라쉬의 책과 그림을 함께 전시 중인 <지구생활보고서>전은 구하우스 미술관에서 사전예약 없이 10월 4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참여 작가
권오상, 정찬부, 패브리커, 김태균, 이병찬, 이부강, 타일러 라쉬, 송동, 아오노 후미아키, 타카시 쿠리바야시, 마크 퀸,올라퍼엘리아슨, 데미안허스트, 빌헬름 사스날, 알렉산더 칼더, 카타리나 프리치, 폴 모리슨, 게리 흄, 리암 길릭,산티아고 시에라
출처: 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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