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장섭 개인전 : 한옥의 천장 - 누워서 보는 풍경

온그라운드갤러리 지상소

2019년 3월 19일 ~ 2019년 4월 6일

온그라운드 갤러리에서는 오는 3월 19일(화)부터 차장섭 사진전<한옥의 천장 - 누워서 보는 풍경>을 개최한다. 한옥의 새로운 미를 탐구하는 차장섭 교수가 온그라운드에서 갖는 두 번째 사진 전시이다. 첫 번째 전시인 ‘한옥의 벽’을 통하여 한옥의 벽면이 가지는 비대칭의 균형과 여백의 미를 소개하였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전국에 산재한 고택을 찾아 한옥 공간을 구성하는 곡선의 특성에 더욱 집중했다.  

작가는 지붕을 구성하는 처마와 추녀, 그리고 용마루의 선이 곡선이듯이 지붕의 내부 공간인 천장도 곡선임을 발견하고 곡선이 연출하는 아름다움을 탐색했다.  인간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직선은 긴장감을 주는 경직성이 있지만 자연의 곡선은 안정된 평온을 준다. 한옥의 천장은 도리와 보, 서까래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은 모두 자연 나무를 그대로 이용한다. 작가는 이러한 자연이 빚어낸 자연스러운 곡선은 사람에게 편안함과 미감을 준다 하며 곡선이 갖는 여유와 여백에 몰두했다. 

한옥의 곡선의 건축은 장인의 눈대중과 손재주로 이루어진 것이다. 곡선으로 나무를 다루는 기술은 나무의 본성을 해치거나 변질시키지 않고 나무의 본성과 하나 되는 자연스러움의 상태이다. 한옥은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자연에 도전하기보다는 자연의 원리에 순응하는 자세를 견지한다. 곡선으로 이루어진 한옥은 곧 자연이라는 공간이다.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면 스스로 자연 속에 있음을 느끼게 된다.  작가는 그 속에서 자연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전시는 4월 6일(토)까지 지속되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월요일 휴관.)


작가소개
차장섭 車長燮 은 1958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경북대 인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대학원 사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사, 한국미술사 등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는 『조선후기 벌열연구』 (일조각, 1997), 『고요한 아침의 땅 삼척』 (역사공간, 2006), 『인간이 만든 신의 나라, 앙코르』 (역사공간, 2010), 『선교장,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집 이야기』 (열화당, 2011), 『부처를 만나 부처처럼 살다』 (역사공간, 2012), 『아름다운 인연으로 만나다. 미얀마』 (역사공간, 2013), 『자연과 역사가 빚은 땅, 강릉』 (역사공간, 2013) 등이 있다. 
사진집으로 『한옥의 벽』 (열화당, 2016)이 있으며, 그의 사진작품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경북대 미술관, 안동 국학진흥원 등에 소장되어 있다.


오프닝리셉션: 2019년 3월 22일(금) 오후 5시

출처: 온그라운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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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

  • 차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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