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영 개인전 : 摩天樓 Skyscraper

갤러리그림손

2015년 11월 18일 ~ 2015년 11월 24일



무분별한 욕망을 상징하는, 암울한 정서가 흐르는 잿빛풍경 위로 컬러풀한, 화려한, 장식적인, 번쩍번쩍 빛나는, 투명한, 삐죽삐죽한, 공격적인 무더기 형태들이 대비된다. 얼핏 그 실재를 알 수 없는 이 형태들은 알고 보면 샹들리에를 추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구시대의 유물로 퇴락한 면이 없지 않지만, 흔히 샹들리에는 귀족의 생활양식이며 문화를 흉내 내는 부르주아의 무분별한 욕망을 상징하며, 키치의 전형을 상징하며, 부와 권력을 상징하며, 속물자본주의를 상징한다. 제법 섬세한 레이스 장식마저 거느린, 화려하지만 공격적인, 유혹적이지만 가차 없는, 이중적이고 양가적이고 이율배반적인 물신의 두 얼굴을 표상한다. 그렇게 작가는 유혹적인 모티브(샹들리에)와 잿빛풍경을 대비시키고, 키치와 자연이 대비되는 자본주의의, 물신의 무분별한 욕망을 그려놓고 있었다. - 고충환 글


출처 - 갤러리그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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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

  • 최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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