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을 품은 땅 Land of the Pacific Embrace

한국국제교류재단 KF갤러리

2018년 6월 21일 ~ 2018년 8월 17일

최근 한국인들의 중남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높아져 가고 있다. 축구나 춤, 음식이 대표적이나 아즈텍, 마야, 잉카와 같은 유서 깊은 고대 문명을 기반으로 생겨난 중남미의 독특한 현대문화와 예술정신 또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태평양동맹 4개국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페루는 중남미 경제적 연합으로서의 진보된 활약 외에도 국제교류 영역을 넓히고자 각국의 역사와 문화유산, 예술을 소개하며 문화적 결속력을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

6월 21일(목)부터 8월 17일(금)까지 KF갤러리에서는 전시 <태평양을 품은 땅>을 통해 태평양동맹 4개국 문화의 다양성과 다채로운 매력을 생생한 시각언어로 마주하고자 일상을 선보인다. 콜롬비아는 세계적인 사진작가 페르난도 카노의 사진을 통해 콜롬비아인들의 일상을 선보인다. 칠레의 사진작가 크리스티안 자메트는 정복자들에 의해 칠레에 노예로 끌려온 아프라카인 후손의 모습을 섬세한 시각으로 사진을 담아냈다. 국토의 약 60%가 아마존 등 열대우림지대인 페루는 사진작가 13명의 시선을 통해 '아마존'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지닌 영속성, 동질성과 연속성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멕시코는 고대문화에 대해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료 중 하나인 고문서(코디세스)를 전시한다. 고문서에는 멕시코 원주민들이 이룩한 문화적이고, 과학적이며, 예술적 발전에 대한 기록이 담겨있다.

본 전시는 중남미라는 지정학적 공감대를 중심으로 특정 주제에 의존하기 보다는 그 속에 흐르는 각 국가의 문화적, 지적인 가치들에 주안점을 두었다. 내용은 각기 다르지만 문화 전반과 사회, 그리고 인류적 관심사를 각각의 예술로 구현하며 중남미의 어제와 오늘을 집적하고 있다. 4개국의 삶의 모습이 투영된 작품들을 통해 중남미 특유의 사유방식과 그에 상응하는 각 예술가의 시선, 문화의 원류를 하나의 범주에서 발산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한국국제교류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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