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은 아픈 사람이 처한 상태에 주목하고, 건강한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사회라는 스테레오타입에 질문을 던지는 전시이다. 전시제목 ‘틱-톡 Tic-Tock’은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불규칙적인 근육의 움직임을 보이거나 비자발적으로 소리를 내는 틱(Tic) 장애와 시계의 째깍거리는 소리(Tick-Tock)를 합친 것으로, 한 개인이 고통받는 몸, 비정상적인 몸 상태에 의해 스스로 아픔을 자각하는 상태를 뜻한다. 전시는 돌봄을 받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아픔을 삶의 조건으로 수용하고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신체의 컨디션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존재로서 아픈 사람의 경험을 다룸으로써 ‘정상적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참여작가: 이정식, 장서영, 정희승, 차재민, 홍기원
기획: 유은순
그래픽디자인: 오혜진(오와이이)
공간디자인: 곰디자인
후원: 서울문화재단
출처: 온수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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