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담은 오랜 시간 동안, 외화 되지 않는 깊은 내면의 사념들과 찰나의 감정들을 모티브로 작업을 지속해 오고 있는 표영실 작가의 전시를 기획하였다. 작가는 반복되는 일상의 막막한 상황 속에서 멀리 움직이지 않는 대신 그것을 깊이 들여다본다. 그리고 화수분처럼 솟아오르는 외면된 마음들에 이름을 지어주고 모양을 만들며 위로를 건넨다. 이 따듯한 마음처럼 천천히 쌓아 올려지고 어루만지듯 그려진 작품들의 전시를 통해 각자의 삶의 근저에 존재하는 우울과 상실을 위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번 전시에는 <뚝뚝>, <은신처>, <납작한 마음> 등 신작 15여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표영실 작가는 덕성여대와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으며 이번이 열 세 번째 개인전이다.
출처: 갤러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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