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영화를 만든다는 것: (주)인디스토리의 경우

서울아트시네마

2018년 11월 20일 ~ 2018년 11월 25일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주)인디스토리와 함께 “함께 영화를 만든다는 것: (주)인디스토리의 경우” 특별전을 준비했습니다. 11월 20일(화)부터 25일(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주)인디스토리가 그동안 직접 제작한 영화들 중 7편을 상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006년에 개봉한 옴니버스 영화 <눈부신 하루>에서 다큐멘터리 <그라운드의 이방인>, 그리고 최근 개봉한 <걷기왕>까지 (주)인디스토리가 20년간 걸어온 길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1998년에 처음 문을 연 (주)인디스토리는 큰 변화를 겪고 있던 90년대 한국영화 산업의 현장에서 ‘독립영화’를 전면에 내세운 몇 안 되는 회사였습니다. 처음에는 한국 독립영화의 배급에 중점을 두고 있었지만 점차 단편은 물론 장편영화 제작으로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상영하는 7편의 영화들은 (주)인디스토리가 거둔 그동안의 성과와 미래의 지향점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각 작품이 다양한 소재와 영화적 개성을 선보이는 가운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그 속에서 살고 있는 ‘평범한’ 주인공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합니다. ‘인디스토리’의 이름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런 색깔은 (주)인디스토리가 어떤 한결 같은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어왔는지 잘 보여줍니다.

해체되어가는 가족과 가난의 문제를 그린 <눈부신 하루>(김성호, 김종관, 민동현, 2006), 낯선 사람들과의 어색하지만 자연스러운 소통을 그린 <바다 쪽으로, 한 뼘 더>(최지영, 2009), 두 개의 조금은 독특한 연애담 속에 일상의 풍경을 세밀하게 묘사한 <애정만세>(부지영, 양익준, 2011), 진로와 연애 등 삼십 대 여성의 평범한 고민을 유머러스한 분위기 속에 담아낸 <사랑해! 진영아>(이성은, 2013), 재일동포 야구단이란 특별한 주인공을 통해 당시 사회의 분위기까지 생생하게 전달하는 다큐멘터리 <그라운드의 이방인>(김명준, 2015), 그리고 최근 개봉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최악의 하루>(김종관, 2016)와 <걷기왕>(백승화, 2016)까지 이 7편의 영화들은 어려움에 처한 주인공들을 향한 위로와 응원의 태도를 숨기지 않겠다는 존중할 만한 태도를 일관되게 보여줍니다. 현실의 그림자로부터 눈을 돌리지 않는 동시에 체념과 절망의 정서를 거부하는 (주)인디스토리의 개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함께 영화를 만든다는 것: (주)인디스토리의 경우”는 권율, 김동영, 김새벽, 류혜영, 심은경, 한예리 등 현재 가장 주목받는 배우들의 또 다른 모습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인디스토리란 키워드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11월 24일(토)에는 <걷기왕> 제작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였으니 더 큰 기대와 관심을 바랍니다.


시네토크: 우리는 어떻게 함께 영화를 만들었는가?
일시 11월 24일(토) 오후 7시 <걷기왕> 상영 후
진행 백승화 감독, 곽용수 (주)인디스토리 대표


상영작 및 상영시간표
http://www.cinematheque.seoul.kr/


주최: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주)인디스토리
후원: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시, 서울영상위원회

출처: 서울아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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