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푸르고, 붉고, 흰 -
사람과 인체에 대한 주제를, 광목, 무명천을 소재로 하여 꿰매고 붙여 조형화한 작업이다.
작업의 바탕을 이루는 것은,
기관 없고 수족 없는 불완전한 신체와 그 불안정한 인체표면 밑에 감춰 져 있어서
말로 명료하게 얘기할 수 없는, 어떤 경계에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였다.
사람의 기억과 정신적인 것이 저장된 인체에 대해 관찰하고 사색하는 것은 인간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이해하려는 노력이자 방법이고, 또한 더 나아가 나 자신의 내면을 작품에 투영시켜 밖으로 드러내어 보이는 일이라 고도 말할 수 있다.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미백의 무명천을 꿰매고 붙여 만드는 과정은 일종의 제의, 제식, 기도와 같은 것이기도 했다.
출처 : 갤러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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