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정 리 개인전 : Sentimental Scenery III

아티온

2015년 8월 18일 ~ 2015년 8월 30일



헬렌 정 리가 “시선을 잘 끌지 못하는 작고 하찮은 사물들을 통해서도 다양한 꿈을 꿀 수 있다”고 한 언급에서 우리는 포스트모더니즘적 그녀의 예술경향을 볼 수 있다. 실제로 그녀의 작품은 전복껍질과 같은 사소하고 하찮은 사물들의 색택과 문양과 결을 환타스틱하게 드러낸다. 이것은 일차적으로 재현적 매체인 사진을 활용하여 자연이 지닌 모습을 있는 그대로 확대하여 이끌어낸 것이다. 흔하게 접할 수 있지만 쉽게 놓치는 곳에서 그녀는 기존의 정의된 세계와는 다른 새로운 세계를 제시한다. 이번 전시회 또한 작고 사소한 것에 대한 인위적 제시가 최대한 배제된 무작위적(無作爲的)이고 감성적이며 순수한 조응을 추구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녀는 개체 대상과의 만남과 작품과의 소통에 대해 미리 설계하지 않는다. 그것은 망망대해를 가르고 가는 정해져 있지 않은 항로 위의 배와 같아서 실존의 진정성에 대한 감각적이고 직관적이며 감성적인 접근태도를 갖기 때문이다. 이것은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감성을 통한 새로운 세계와 만나고 감응하고자 하는 그녀의 순수한 갈망에서 비롯한다.


출처 - 아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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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

  • 헬렌 정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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