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표 개인전 : Nature Act

갤러리그림손

2016년 10월 7일 ~ 2016년 10월 16일


홍민표가 1973년 <은하수 73-13>이란 추상화로 국전 특선에 오른 것은 이변으로 기록된다. 이때의 수상작은 지금 생각해보아도 예사롭지 않은 것이었다. 양초의 촛농을 캔버스에 떨어뜨려 그 흔적을 살려낸 것이었는데 붓 대신 초를 미디어로 사용한 발상 자체가 작가의 과감한 도전정신이 아니라면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다. 


2천 년대에 들어와 그의 작품은 한층 원색적이고 행위적인 요소들이 두드러진다. 한마디로 표현주의적인 양상을 띠게 된다. 물론 대부분의 작품들은 자연에서 착안된 것으로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검푸른 바다, 청명한 하늘, 드넓은 갈대숲 등이 군데군데 배치된다. 


그가 그림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손을 빌리지 않으면 안 되는 그 무엇, 즉 그의 눈길과 손길을 기다리는 산자수려(山紫水麗)한 자연경관이 있기 때문이리라. 자연은 그에게 영감의 원천이자 두고두고 완상(玩賞)해야 할 대상이었던 셈인데 이 말은 그의 회화가 공상이나 관념에서 나온 것이라기보다 자연의 실재처럼 아주 구체적인 데서 비롯되었음을 알려준다.



Nature Act 2016-12, acrylic on canvas, 41x32cm


출처 - 갤러리그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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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

  • 홍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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