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민 개인전 : 원더랜드의 단짝들 Ji Min Hong : Soulmates in the Wonderland

아트딜라이트갤러리

2019년 7월 10일 ~ 2019년 7월 28일

홍지민 작가는 한국과 미국에서 공부하고 현재 태국 방콕에서 작업하고 있는 젊은 작가이다. 전통적인 민화의 소재와 화풍에 영감을 받아, 사시사철 변하는 한국의 풍부한 자연을 비현실적이지만 아름답고 익살스러우면서도 우아한 풍경화로 표현하고 있다. 

<원더랜드의 단짝들 Soulmates in Wonderland>전은 2017년 갤러리 아트사이드 개인전 이후 2년만에 열리는 홍지민 작가의 개인전이다. 작가가 태국 방콕으로 거주지와 작업지를 옮기고 난 후 준비한 첫 개인전이기도 하다. 작품들은 한국의 초록 숲이 만드는 생동감 있는 자연 풍경과 방콕의 알록달록한 화초들이 만든 풍성한 자연 풍경이 어우러진다. 원더랜드의 풍경은 다양한 색과 패턴이 반복적으로 겹치고 층을 이룬다. 색면으로만 이루어진 배경을 깊이감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만드는 요소이다. 이와 더해 열가지가 훨씬 넘는 색의 배치는 관람자의 시선이 정확한 중심점이 없이 작품 전체에 골고루 미치도록 만들어 색면으로 이루어진 화면을 더욱 평평한 느낌이 나도록 하는 동시에 다이나믹한 리듬감을 부여하여 실제 공간보다 넓은 느낌이 나는 효과를 준다. 

여기에 어린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창조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호, 샤인, 베어킨과 같은 캐릭터들은 가상의 생명체들이지만 점점 인격을 지니고 스토리를 갖는 개체로 거듭나고 있다. 캐릭터들이 살고 있는 홍지민의 풍경화는 하나의 세계, 홍지민의 원더랜드로 발전하고 있다. 원더랜드에서 호를 비롯한 샤인, 그리고 그의 친구들은 서로 조화를 이루어 숲 속을 모험한다. 이들은 함께 하기에 따뜻하고, 더 행복하다. 영혼을 나누는 친구라는 뜻의 ‘소울 메이트’는 숲 속에 함께 하는 캐릭터들이다. 그래서 이들은 담은 작품들은 영혼을 나누는 단짝처럼 상당수가 두 작품씩 짝을 지었다. 이전 작품들에 비해 캐릭터들의 인격은 좀더 뚜렸해진 한편 이들의 관계는 좀더 밀접해졌다.

홍지민 작가는 회화에서 드러나는 색과 패턴, 형태와 캐릭터들을 기본으로 동화와 애니메이션 등으로 자신의 스토리텔링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부산아트페어를 통해 독특한 스토리텔링과 화면구성은 큰 주목을 받았다. 특색있는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그만의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홍지민 작가의 원더랜드에 주목하여 보자.


작가 소개

홍지민
1983년 서울 출생. 태국 방콕 거주, 방콕과 서울에서 활동.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회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수료. 다수의 개인전 및 단체전 참가. 회화를 바탕으로 한 에니메이션 필름과 동화책 제작.


전시기획: ㈜리우션 (LIUSHEN)

출처: 리우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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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

  • 홍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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