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싱글채널비디오 1 : 박봉수

경남도립미술관

2015년 6월 2일 ~ 2015년 6월 28일


2015 싱글채널비디오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영상을 사용한 다양한 뉴미디어들이 현대미술의 중심으로 부상한 지도 십여 년을 넘었다. 이러한 변화는 미술사적 맥락에서는 이유가 있으나, 편안한 마음으로 미술 전시를 관람하길 기대하는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그저 낯설고 불편한 변화일 뿐이다. 특히 싱글 채널을 사용한 비디오 아트는 대부분 새로운 영상을 실험하는 과정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더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관람객들은 영상을 보는 순간 영화나 드라마, 광고와 같이 줄거리와 메시지가 분명하길 기대하고 있기에 비디오 아트는 더 낯설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낯설음이 평범함을 벗어나 새로움을 추구하는 길이기에 그 불편함을 감내하고 대면할 필요가 있다. 애초에 낯섦을 인정하고 불편함을 즐겨보는 것. 여기 여섯 명의 작가와 그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박봉수 - 삶과 죽음을 잇는 뫼비우스 띠 안에서

대학에서 사진학을 전공한 박봉수는 졸업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몇 년, 다시 프랑스에서 몇 년, 현재 런던에 정착하기까지 다양한 문화적 토양을 바탕으로 설치, 공연, 퍼포먼스 등으로 표현의 영역을 다원화하는 젊은 작가이다.

작은 씨앗에서 움트는 생명의 법칙이 신비로웠던 유년에서부터 시작된 삶과 죽음에 대한 의문과 경이, 난해하면서 허무한 관계망을 집요하게 그만의 만듦새로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전시될 ‘CORE-CORD-CELL-CUBE'시리즈는 설치와 퍼포먼스를 통해 가장 기초적인 단위와 몸짓으로 소멸과 생성 안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관계를 포착하는 작품이다.

"점은 0차원이며 더 이상 쪼갤수 없는 것을 의미하고, 선은 1차원으로 점이 움직인 것을 나타낸 것, 면은 2차원으로 직선이 움직인 것을, 공간은 3차원으로 어떤 두 평행한 직선을 연결해서 무한히 쭉 늘린 것이다.

태초에 무에서 만들어진 존재에 대해 점의 개념으로, 존재가 다른 존재를 만나 인연이 되는 이야기가 선의 개념, 복잡하게 얽힌 여러 인연들이 형성하는 굴레에 면의 개념, 그 굴레들이 정형화된 세상은 공간의 개념으로 연결되었다.

존재의 근본에 대한 나의 상념들은 무용으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는데, 춤은 예술의 형태중에 가장 원초적이고 직관적인 표현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작가노트


출처 - 경남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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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

  • 박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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