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창창작스튜디오는 실험성과 독창성으로 대구 현대미술을 이끌어온 선배 예술가들이 젊은 지역 작가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2007년 우록분교 폐교를 빌려서 만들었고 그 이 후 대구문화재단이 그 바톤을 이어받아 탄탄한 행정력으로 유망한 신진 예술가들에게 안정적인 창작공간을 제공하여 창작활성화 및 지역을 넘어 국내 및 해외 작가들과의 활발한 교류 증진을 통해 현대미술의 실험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1년간의 다양한 프로그램 가운데 이번 오픈스튜디오 ‘Soft X Connection’은 가창창작스튜디오가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대표 행사로서 국내작가 10명, 해외작가 6명의 입주기간동안 성과를 결산해 보는 자리이다. 작가들이 작업실을 개방하여 자신들의 생각과 작업과정을 보여주고 시민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교육시키며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직접적인 접점이 되도록 준비하였다.
말랑말랑하고 가변적이며 진취적인 16명의 가창작가들을 Soft X라고 지칭하였고 단어 커넥션은 창작을 하는 작가들이 해외와 전국에서 모여 치열하게 개인의 작업을 하고 또, 각자의 작업과 경험들을 바탕으로 작가와 작가, 작가와 시민, 더 나아가 작가와 지역이 연결되어 더 많은 에너지와 가능성을 열어볼 수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레지던시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역량있는 작가들을 찾아내고 유,무형의 지원을 통해 창작 활동을 도와주는데 있을 것이다. 그러나 레지던시가 주도하는 일련의 활동들은 단순히 작가 개인 혹은 기관의 차원을 넘어 전 시민들의 문화복지까지 이어지는 것으로서, 종국에는 한국 미술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세계 미술 시장에서 우리의 문화예술이 자리매김하기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는 일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오픈스튜디오 Soft X Connection]을 통해 가창레지던시가 전개한 그간의 활동들을 종합해 보았다. 지난 8년 동안 124명의 국내, 외 작가들이 이 스튜디오에 머물면서 창작활동을 하였다,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선배 작가들과 지금 오픈스튜디오를 여는 16명의 작가들 그리고 앞으로 가창스튜디오에 들어올 신진작가들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길 바란다. 그래서 그들이 아무쪼록 한국현대미술의 새로운 연결고리가 되어 당당한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주길 희망한다.
국내입주작가
김연희 Kim Yeon Hee, 서성훈 Seo Sung Hoon, 성인모 Sung In Mo, 안효찬 Ann Hyo Chan, 오세린 Oh Serin, 오지연 Oh Ji Yeon, 이현무 Lee Hyun Moo, 장수익 Jang Su Ik, 정재범 Jeong Jae Beom, 정주희 Jeong Joo Hee
해외입주작가
Julien Coignet 줄리앙 코와네, Florian Goldmann 플로리안 골드만, Anna Horne 안나 혼, Pablo Mercado 파블로 메르카도, Liang Shaoying 량 샤오잉, Rong Yu 롱 유
opening 2016. 11. 19. sat 2PM
출처 - 가창창작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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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4일 ~ 2026년 3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