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군립미술관은 시즌별 기획전을 준비하며 활발한 활동의 작가와 현대미술을 소개하고 한 곳에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획중심의 미술관이다. 현대미술 전문 미술관으로 다변화하는 사회에서 우리나라 현 시점의 미술 동향을 읽을 수 있기에,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오고 있다.
이번 전시 <꿈과 일상>전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현대인의 일상을 다양한 각도로 그리고 그 속에서 꿈을 잃지 않는 현대인의 삶을 대변하고자 한다. IT와 통신기술의 발달로 국제적인 정세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90년대 이후 우리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각기 다른 문화와 지식이, 개인의 역사와 각 분야의 경계가 맞닥뜨리고 섞이는 국제적인 세계에 살고 있다. 이러한 빠른 변화의 사회를 작가는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하고, 그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도 한다. 우리의 일상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 보인다.
시각적 수단을 통해 불안한 내면의 표현은 작가에게 새로운 소재의 발견 및 작업의 영감으로 작용하기도 하며, 혹은 자신의 정체성이나 현 위치의 정의, 자신이 기반한 문화가 무엇이고 어디에 속한 것인지를 밝히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다원적이고 무정형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일상을 다각적으로 바라보는 시선과 혹은,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은 인간으로서 근원적 고민의 과정일 것이다.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본 현대사회를 통찰해 보고, 그 속에서 자신의 현주소를 가늠해 그 동안 잊고 있던 나 자신과 꿈을 찾는 기회를 이번 전시를 통해 갖고자 한다. 각기 다른 생각과 표현이 공존한 현 시대에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꿈을 찾아 나아가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크게 세가지 테마로 나뉜다.
지층의 “다양한 시선의 일상”에서 일상 속, 발견한 다채로운 시선들이 작품에 어떻게 녹아 있고 영향을 미쳤는지 그 안에서 우리는 다양한 생각과 표현의 재미를 읽을 수 있다. 작가의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 본 일상은 작품 속 소재들이 하나 하나 모여 현대사회의 부분을 이루고, 그 작품을 읽어가며 현 사회를 조망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제 1전시실, 슬로프공간은 바닥면의 경사와 천장의 매쉬망으로 미디어, 설치에 적합하게 설계되었으며 독특한 공간구조로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현대의 과학기술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분야가 미디어, 설치예술이다. 슬로프공간 “미디어_소통의 예술”에서는 일방적인 소통에서 쌍방향을 지향한다. 과거 예술이 추구한 영원불멸이 아닌 일시성을 추구하며, 변화하는 사회를 그대로 반영한 예술이다.
제 2전시실은 “상생으로의 여정”으로 다양함이 공존한 현 사회를 아우르며 함께 나갈 방향을 모색해 본다. 지금 사회는 다양한 인종, 사상, 문물이 한데 어울려 다양한 문화, 양식, 예술을 생산하고 있다. 지금의 현상을 반영하고 아울러 서로 공존해 나가야할 길, 예술로 함께 그 대안을 찾아보고자 함이다.

박건재 Blue man,F.R.P, Urethane paint, 490X640X1,900h(mm)

유성호 gloomy sunday 80x80x187cm Fiberglass reinforced plastic 2013

김중식 시공합일2 162x130cm캔버스위에한지,도자기위에아크릴채색2012년

퍼즐H 가든 no3

김창환, 혹등고래, 가변설치

이건우 88, 13x4x14h(cm), Painted resin, Mixed media, 2014

정철 깊은산속옹달샘, 한지에 아크릴릭, 116 91cm, 2015

김현주, Neo-Flower1606,65X65cm,digital printmaking, 2016
출처 - 양평군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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