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SeMA 신소장품 : 멀티-액세스 4913 2018 SeMA's New Acquisitions : MULTI-ACCESS 4913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019년 4월 16일 ~ 2019년 6월 2일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은 2019년 4월 16일(화)부터 6월 2일(일)까지 2018 SeMA 신소장품 《멀티-액세스 4913》展을 서소문본관 1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미술관이 새로 수집한 작품과 더불어 미술관 소장품의 전체 성격을 보여준다. ‘소장품 등록번호 1번’인 박생광의 <무속>(1985)으로 시작된 서울시립미술관의 영구소장품(permanent collection)은 올해 4,913점에 이르렀고, 2018년 162점(구입 139점, 수증 23점)의 작품을 새로 수집했다.

《멀티-액세스 4913》은 소장품을 보관하는 수장고를 미술관의 역사를 기록한 저장 장치로 파악하고 ‘아카이브’, ‘전시’와 ‘스크리닝’을 통해 그 매체에 ‘다각도(멀티)’로 ‘접근(액세스)’ 하도록 구성된다. 이는 해마다 새로 수집한 작품을 소개하는 데 그쳤던 관례화된 소장품 전시방식에서 벗어나, 미술관의 역사와 기억 장치로서 작동하는 컬렉션 전반에 대한 정리 작업이자, 관람객들이 미술관의 소장품을 ‘액세스’ 하는 방식을 확장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전시는 미술관 소장품의 전체 성격을 보여주는 ‘아카이브’ 룸에서부터 시작된다. 아카이브 룸은 소장품 역사를 작품의 시대/장르별, 수집 연도별, 제작 연대별로 분류한 자료들을 소개한다. 이 공간은 앞으로 도래할 소장품의 역사를 추측하여 미래조감도를 그려보기 위한 바탕이면서, 새로 수집한 작품과 기존 소장품과의 연관 관계를 정립해 볼 수 있는 장으로 기능할 것이다.

2018년 신소장품을 소개하는 ‘전시’와 ‘스크리닝’에서는 작품을 별도의 분류 기준에 따라 배치하지 않고, 컬렉션이 수장고에 입고될 때 부여 받는 고유 코드, 즉 관리번호 순서로 설치하여 작품 하나하나를 수장고와 같은 상태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공간에서 관람객은 전시의 주제나 분류에 대한 고민에 사로잡히지 않고 작품을 자유롭게 접근해서 해석해 볼 수 있다.

《멀티-액세스 4913》은 그동안 서울시립미술관이 걸어온 소장품 수집의 역사이자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고민한 결과물이다. 이 전시는 미술관 소장품의 역사를 역추적하면서 새로 수집한 작품들과의 연관성을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술관이 소장품을 통해서 도달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식의 ‘접근(액세스)’ 통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주최: 서울시립미술관

출처: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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