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아트선재 프로젝트 #1: 이지연 – 얼룩무지개숲2 JIYEN LEE – Stain-Rainbow Forest 2

아트선재센터

2022년 1월 20일 ~ 2022년 3월 6일

이지연은 미시적인 시각적 인지 요소들이 패턴화되는 과정에 줄곧 관심을 가져왔다. 그는 일상에서 포착한 사진을 재배치하여 조합한 대형 콜라주 사진 연작과 화폐 지설물 작업 등을 통해 익숙함을 새로운 시공간과 유기적인 형태로 변형시킨 작품들을 꾸준하게 선보여 왔다. 이처럼 이지연은 익숙한 풍경과 사물을 새롭게 재조합하고 추상적인 해석의 과정을 거쳐 가시화한다. 이러한 해석의 과정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비가시적인 패턴이나 규칙과 같이 존재하지만 볼 수 없었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는 우리가 보고 있는 현실 이면의 규칙을 탐구하고 이를 시각화할 방법과 연구를 꾸준하게 전개해 왔다. 그가 선보여 온 빛으로 빚은 조각들은 시간을 통해 새겨지는 패턴과 물질 세계를 이루는 근원적인 구조 및 형태를 바탕으로 이를 가시화할 수 있는 과학 기술 등과 결합시킨다.

이번 전시는 나노 패턴 복제 기술[1], 3D 프린팅, LED 제어 프로그램 등 과학 기술을 활용한 <얼룩무지개숲> 연작을 통해 인간이 인위적으로 조절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근원적인 아름다움과 새로운 감각적 확장을 촉발시키는 작가의 새로운 시도이다. 시간과 빛으로 빚어낸 이지연의 조각은 우리에게 익숙해진 시각 환경 이면에 존재하는 비가시적이고 비물질적인 요소들을 가시화한다.

[1] 나노 패턴 복제 기술은 반도체 웨이퍼 원판에 새겨진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나노 구조물을 복제하는 기술을 뜻한다.

작가 소개

이지연(b.1979)은 사진 콜라주,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은 것들이 모여 만드는 거시적인 이야기에 관심을 확장시켜 왔다. 그는 경기도 미술관 프로젝트 갤러리(2018), 인터랙션 서울(2017),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파주(2015), 스페이스k 대구(2013), 살롱드에이치 서울(2011)에서 개인전을 진행하였고, 소카아트센터(베이징), 이스페이스 루이비통(홍콩), 사치 갤러리(런던), Le tripostal 뮤지엄(릴), 론만도스갤러리(암스테르담), 아키요시다이 국제예술촌(야마구치)등 세계 각지에 소개된 바 있다. 이지연은 아티언스 대전(2020-2021)을 계기로 미시 세계에 대한 관심을 예술과 과학, 기술로 풀어내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얼룩무지개 숲>(2021)을 더 레퍼런스에서 선보였다.

참여작가: 이지연
주최: 아트선재센터
후원: 황덕기술단, 스트라타시스코리아

출처: 아트선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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