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Tongyeong Triennale

구 신아sb조선소

2022년 3월 18일 ~ 2022년 5월 8일

“예술의 목적은 순간적으로 아드레날린을 방출하는 것이 아니다. 경이로움과 평온함의 점진적, 평생의 건설이다.”
글렌 굴드, 피아니스트

인간의 삶과 자연의 이해/거래적 원동력 안에서 우세하게 등장하는 양상을 우리는 시간이라 한다. 삶에서 시간은 흘러가기 마련이고 인간은 자신의 유한성을 지각할 수 밖에 없다. 오늘 우리는 상황들의 일시적인 폭발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현재라는 시간의 기하급수적 가속, 소통 수단들의 편재와 함께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정보와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는 다양한 생명의 빠른 멸종 및 초읽기에 들어간 환경 위기 등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실질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변수들이며, 이 변수들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미래에 올 붕괴 속에서 우리 인간이 살아남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 결과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안과 밖으로부터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불안감과 억울함을 점점 더 많이 느끼게 되고, 무엇보다도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야기된 팬데믹 상황은 예측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의 시간 활용, 인간과의 관계성 그리고 거리두기 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고, 도시화, 초연결성과 일상의 보편화 등의 속도는 방해받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더 고립됨으로써 가상 상호작용과 역학의 영구적 사용은 외부 세계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다. 결국 소통의 필요, 희락의 욕구, 배움과 정보의 교환, 일과 소비, 권태로움으로부터의 탈출과 고독함 등에 지배되고 있다. 이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자신의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어 잠시나마 삶의 본질적인 의식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기억을 상기시키고 숙고하고 자신과 재결합하는 경험을 마련하고자 한다. 미래의 수용 가능하고 유익한 형태의 아이디어를 효율적으로 사고하고 구체화하기 위해 우리는 현재에서 우리의 존재의 뿌리 내릴 시간, 자신과의 끊어진 연결고리와의 회복할 시간 등을 통해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

국제커미셔너&큐레이터 다니엘 카펠리앙

웹사이트:
https://tongyeongtriennale.org/

출처: 통영트리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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