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시청각

2018년 9월 27일 ~ 2018년 11월 4일

시청각 기획전 «3X3»는 지난해 여름 시청각에서 열렸던 «2X2» 전시의 연장선에 있다. «2X2»는 작가 한 명이 다른 작가와 공동 작업을 하거나 전시를 하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두 작가는 무엇을 하기로 결정하고 그 결정에 따라 각자의 작업이나 역할을 어떻게 결정하며, 또 이러한 과정은 결국 어떤 전시를 만들어낼까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됐다. «3X3»은 두 명의 작가와 한 명의 기획자가 협업해 세 명이 만드는 세 개의 전시 연작이다. «3X3»은 두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는 «2X2»의 전제는 그대로 가져가되 각각의 전시에 기획자가 참여하는, «2X2»의 확장판이다.

«3X3»은 세 명의 기획자에게 지금 가장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물었고, 그 주제를 전시로 구현할 수 있는 시공간을 제안했다. 세 명의 기획자는 처음 전시를 제안하기도 했고, 중간 과정에 들어가기도 했다. 세 개의 전시에서 기획자의 역할과 참여 방식은 모두 다르다. 세 개의 전시가 각각 가져가는 주제와 전시 방법도 다르다. 이들은 전시 공간을 공유하고 2018년 가을이라는 시간대를 차례로 쓰지만 모두 다 다르게 전시를 행한다. 세 개의 전시를 묶을 수 있는 것은 전시가 진행되는 방식과 전시 형식에 세 개의 다른 구조가 있다는 것, 그것 뿐이다. 시청각은 이들에게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기획자의 역할에 대한 생각이나 고민을 기록하거나 기억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청각이 초청한 세 명의 기획자 신지현, 콘노 유키, 노희지는 각각 김하나와 임정수, 정유진과 스기모토 켄스케, 문경의와 현남 작가와 함께 전시를 기획했다. 신지현 기획자는 «그림과 조각»에서 ‘&’라는 부호로 오랫동안 대화를 나눠온 두 작가의 매체를 비추어 보고자 한다. «애프터 10.12»라는 제목의 전시를 준비한 콘노 유키 기획자에게 전시는 떨어져 있지만 유사한 두 개 이상의 세계를 굴절시켜 보는 입체경의 역할처럼 보인다. 노희지 기획자의 소장품 전시 «희지스 하우스»는 기획자가 무슨 생각으로 작품들을 소장해왔고 마침 지금 왜 이 전시를 보여주려 하는가 하는 ‘선택’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3X3» 전시가 끝난 다음, 시청각은 세 명의 기획자와 함께 ‘시청각 언어활동’을 진행한다. 시청각이 이들 기획자에게 요청한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답은 그 자리에서 나눠볼 예정이다.


전시일정

신지현 X 김하나 X 임정수
: 그림과 조각
2018. 9. 27(목) – 10. 9(화)
오후 12시 – 오후 6시

콘노 유키 X 정유진 X 스기모토 켄스케
: 애프터 10.12

2018.10.12(금) – 10.22(월)
오후 12시 – 오후 6시
아티스트 토크: 2018.10.13(토) 오후 6시

노희지 X 문경의 X 현남
: 희지스 하우스

2018.10.25(목) – 11. 4(일)
오후 12시 – 오후 6시

*전시에 따라 휴관일이 다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웹사이트에서 확인바랍니다.
https://www.facebook.com/AVPavilion/


기획: 시청각, 신지현, 콘노 유키, 노희지
주최: 시청각
후원: 서울문화재단, 알피니언

출처: 시청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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