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space9 기획초대 마지막 전시입니다. 송송(송시아)작가는 주로 가상현실속의 다양한 캐릭터 등과 그 판타지 세계를 주제로 그 안의 캐릭터를 인형등으로 표현하고 오브제 등으로 가상현실의 환상적인 공간연출까지 설치하는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어나가는 작품 타이틀은 <My Virtual Romance> 이고, 이번 여섯번째 개인전의 타이틀은 <MAMA> 로서, 작가가 지내온 유년기를 포함한 지난 추억들을 지난 2월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기억을 화이트 톤의 겨울 느낌에 담았습니다. 

하얀 왁스의 초로 작가 고유의 인형들을 표현해 점점 타들어가 소멸되어지는 것을 나타냈고, 그것들은 작가가 25년 넘게 살아온 동네의 어린이대공원의 모티브를 빌린 놀이동산 컨셉의 배경에 배치됩니다.

이번 전시는 그 동안의 전시와는 다르게 알록달록한 색감을 제외하고 빛이 바랜 과거의 느낌으로 화이트 톤으로 통일 시키고 기존에 사용하지 않았던 파라핀, 밀랍등의 왁스를 사용해 점점 소멸되어 기억의 미련에서 놓아주려는 의미에서 자아 치유적인 전시의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외에도 하얀 톤의 내부들 들여다보는 느낌의 미니온실과 천정에서 내려오는 등나무 꽃의 모티브 설치물까지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점에서도 컨셉이 맞아떨어지는 감동적이고 환상적인 전시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담겨있는 네러티브도 깊고 중요하지만 관람객 또한 그 세계자체를 즐겨 미술의 장벽을 낮추는 전시를 항상 만들어왔습니다.

오프닝 리셉션 : 2016년 12월 17일 토요일 오후 7시

출처 : 스페이스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