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R SALON

유아트스페이스

2019년 12월 4일 ~ 2020년 1월 18일

살롱은 서양 미술계에서 널리 유행한 전시의 형태로서 1667년 루이 14세가 ‘파리 왕립 회화, 조각 아카데미 (Royal Academy)’의 작품 전시를 후원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프랑스는 장인에 머물러 있던 자국의 화가와 조각가들이 진정한 예술가로 거듭나기 위한 예술 이론을 정립하고 교육하며 ‘살롱’이라는 국가적 규모의 전시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였다. 이를 통해 프랑스 미술계는 많은 발전을 이룩하는 토대가 되었으며, 이러한 맥락을 발전시켜 현대 미술에서 예술의 과거형으로 여겨지는 살롱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국 미술계의 새로운 도약을 염원하는 <HYPER SALON>전시를 마련하게 되었다.

한국의 현대 미술은 꾸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메이저 시장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대표적인 예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한국 미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축소되어 있다는 점을 볼 수 있다. 또한, 한국의 폭발적인 케이팝 열풍과는 대조적으로 한국 미술은 그 열기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다. 한국 문화는 대중 음악, 패션, 기술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룬 반면에 한국의 미술 시장은 이러한 문화적 인지도와 명성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 미술시장은 영향력 있고 부유한 컬렉터들에 의해 세계 무대에서 소수의 나라들만 향유하는 전유물로 자리매김 해왔다. 이러한 미술계의 구조를 변화시켜 한국의 미술이 더 많은 이들에게 공유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였다.

유니온아트페어와 스페이스 엑스엑스는 유아트스페이스와 협업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홍콩 크리스티 현대 미술전에서 세 차례의 성공적인 전시를 이끌었던 아티스트들뿐만 아니라 2020년 해외 진출 작가들도 초청하였다. 이 전시는 세계 미술 시장에서 한국 미술의 영향력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노력의 일환으로서 동시대 한국 작가들을 위해 마련하였으며, 이러한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한국 예술을 활성화시키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 / 진 마이어슨

참여작가: 곽인탄, 권현진, 강준영, 김나율, 김상미, 김영헌, 김중백, 민성홍, 손솔잎, 이희준, 지근욱, 최선, 홍성준

출처: 유아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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