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_D_EX : 인덱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018년 4월 17일 ~ 2018년 6월 10일

서울시립미술관은 2018년 4월 17일부터 6월 10일까지 <IN_D_EX : 인덱스>전을 개최한다. 그동안 다양한 주제의 실험적인 전시들을 선보여온 프로젝트 갤러리의 2018년 첫 기획전으로 마련된 본 전시에서는 최근 변화하기 시작한 관객의 전시관람 방식에 주목하고 그에 상응하는 전시관람 환경을 선보인다. 

전시제목 <IN_D_EX : 인덱스>는 포괄적 의미의 전시환경을 의미하는 ‘INstallation’, 전시환경 내에서 이루어지는 시각적 제시를 의미하는 ‘Demonstration’, 전시환경을 통한 관객의 경험을 의미하는 ‘EXperience’이라는 세 단어의 조합으로 구성되었다. 우리말로는 ‘색인(索引)’, ‘일정한 순서에 따라 별도로 배열해 놓은 목록’을 의미하며, 이는 본 전시를 통해 시도하고자 하는 “새로운 관객의 관람태도에 부합하는 전시환경” 실험에 대한 중요한 개념을 담고 있다.  

<IN_D_EX : 인덱스>는 새롭게 등장한 ‘관객’의 태도 변화에 주목하였다. 예전의 관객이 ‘보여 지는 것’을 보았다면 지금의 관객은 ‘보고 싶은 것’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관객은 전시관람 과정을 선택적으로 분류하고, 스스로 계획하여 실행하며, 그것을 가상공간(SNS)에 연결함과 동시에 재상영하고 공유한다. 이는 관객이 그동안 관객에게 요구되어온 ‘동원된 참여’의 태도를 넘어서서 ‘셀프-큐레이팅’하는 주체적 행위자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주체적 행위자로 등장한 새로운 관객은 스스로 선택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관람 환경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여, <IN_D_EX : 인덱스>는 작품, 구조물, 벽면, 가구, 디자인, 분위기 등 전시의 모든 요소에 모두 동일한 무게를 갖게 하여 목록화 함으로써, ‘전시’를 하나의 ‘조합 가능태’로 제안하며 관객의 능동적인 변화의 가능성을 타진해보고자 한다.

“관객이 변화했다면 전시는 이제 무엇이며, 전시가 일어나는 공간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전시가 관객에게 무엇을 말하는지 보다, 이제는 관객이 전시로부터 무엇을 보고, 무엇을 경험으로 선택하여 어떻게 남길지가 더 중요해진 것이 아닌가?” 

이러한 질문들을 안고 <IN_D_EX : 인덱스>는 향후 관객이 선택할 그 ‘무엇’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협력기획 : 황아람

주최 : 서울시립미술관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참여 작가

  • 김민경
  • 이미정
  • 김주현
  • 윤향로
  • 방명주
  • 엄유정
  • 기슬기
  • 김혜나
  • 임소담
  • 애나한

현재 진행중인 전시

권효민 개인전: 그레이쉬 Kwon Hyo Min: Grayish

2024년 3월 20일 ~ 2024년 4월 27일

박미나 개인전: 검은

2024년 3월 8일 ~ 2024년 4월 27일

제4회 언-프린티드 아이디어 Un-printed Ideas

2024년 3월 5일 ~ 2024년 6월 30일

일어나 2024년이야! Wake Up! It's 2024

2024년 3월 21일 ~ 2025년 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