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용, 최선, 허수영 작가가 참여하여한 그룹전은 작가들의 강렬한 개성과 뚜렷한 작업세계를 통해 회화의 다양한 잠재력을 드러낸다. 전시는 회화에서 보이지 않는 측면들을 다루는 점을 매개로 회화의 다양성을 시사하며, 그들만의 고유한 접근과 표현 방식을 보여준다.
정진용 작가는 그의 작품을 통해 가상의 공간을 탐구하고, 그 안에서 비가시적인 요소들을 현실 세계로 불러들인다. 그의 작품들은 영적임, 신성함, 거룩함, 초자연적이고 초인적인 불가사의한 신비감과 같은 비가시적인 측면과 아우라를 현실세계에 전달한다. 현실과 이상적인 세계 사이의 경계 를 흐려지게 하며, 보는이에게 깊은 감정적인 경험과 사유를 제공한다.
젖은 그림 시리즈는 젖어 있는 캔버스에 자국을 남기는 작업으로 회화에 정의와 그린다는 것의 의미에 대한 고민이 엿보인다. 이처럼 최선 작가는 사회적인 인식과 예술적 표현 간의 관계를 다룬다. 그는 우리의 시선과 해석에 도전하며, 예술과 사회의 관계, 개인과 집단의 상호작용을 작품 속에 서 드러낸다. 이는 다양한 시각과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주며, 예술이 사회적인 변화와 상호작용을 이끌어내는 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허수영 작가는 회화의 형식과 매체를 넘어서 보이지 않는 것들을 시각화하며 단순히 대상을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리는 과정에서의 시간과 공간의 함축성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그의 작품은 보이지 않는 것들의 존재와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며 초현실적인 공간을 형성하며 시간적 경험을 선사하기도 한다. 그는 우주의 다양한 이미지를 중첩하여 그림으로써 우주의 오랜 시간과 변화를 담고, 이 과정에서 우주의 신비성과 아름다움을 강조된다.
전시는 우리가 간과하거나 보지 못한 존재들을 시각화하고, 그들이 가진 의미와 아름다움을 찾아보며 회화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새로운 시선을 향 한 가능성을 기대한다. 이는 작가들이 작품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들을 시각화하고 그 의미와 아우라를 관객들에게 제시하는 과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참여작가: 정진용, 최선, 허수영
전시기획: 에브리아트
출처: 에브리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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