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KIYOUNG WORKS 2018

이화익갤러리

2018년 9월 14일 ~ 2018년 9월 29일

이기영 작가의 작품은 동양화 전통 재료인 한지와 먹을 이용하여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회화로 탄생된다. 한지 위에 엷게 바른 소석회 위에 수없이 그리고 지우고 닦아내고를 반복한 흔적으로 ‘먹꽃’의 형상을 남겼던 이전 작업과는 달리 이번 신작은 지우는 행위에 더 치중하는 그의 흔적이 화면에 담겨있다. 평소 건축 구조물과 디자인으로부터 영감을 받아온 그는 먹을 지워낸 화면에 정교하고 매끄러운 선을 거침없이 긋고 깎아낸 후 다양한 색을 입혔다. 그의 작품 제목 ‘Carved 000(숫자)’는 깎아낸 선들의 최장 길이(mm)를 의미한다.  

하얀 벽에 걸린 그의 작품들을 전체적으로 보고 있으면 한지 위에 먹으로 표현된 흑과 백의 추상적인 화면의 대비가 강렬하게 느껴지지만 가까이에 다가갔을 때 비로소 그 정교한 색의 선들이 나타나면서 조화를 이루어낸다. 그와 더불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완성도 있게 마무리한 표면이 담백하게 어우러져 작품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려주고 있다.

이번 LEE KIYOUNG WORKS 2018 전시는 그의 신작 2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는 16번째 개인전으로 그동안 서울, 싱가포르, 미국, 일본 등지에서 전시를 통해 작품을 선보였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립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출처: 이화익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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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

  • 이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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