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Wave

서울아트시네마

2023년 2월 2일 ~ 2023년 2월 15일

프랑수아 트뤼포의 <400번의 구타>(1959), <쥴 앤 짐>(1962) 한국 정식 개봉을 맞아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2월 2일(목)부터 15일(수)까지 누벨바그의 대표작 다섯 편을 한자리에서 상영합니다. 1950년대 말에서 1960년대 초에 새롭게 등장한 프랑스의 젊은 감독들이 만든 일군의 영화를 지칭하는 ‘누벨바그’는 일관된 스타일을 지닌 영화 장르도 아니고, 명확한 구심점과 지향점을 가진 영화 운동도 아니었습니다. 한 두 가지 특징으로 묶을 수 없는 다양한 개성의 감독들이 잇달아 등장해 선배들과는 다른 영화들을 만들었고, 관객들은 어느새 이들을 ‘누벨바그(Nouvelle Vague/New Wave)’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누벨바그는 어쩌면 그 실체가 불분명한 모호한 이름이자 개념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누벨바그에 관해 한 가지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프랑수아 트뤼포, 아녜스 바르다, 에릭 로메르를 포함한 누벨바그의 감독들이 모두 영화에 자기 자신의 고유한 목소리를 담으려 노력한 용기 있고 고집센 창작자였다는 사실입니다. 자신의 분신이나 다름 없는 앙투안 두아넬을 창조한 프랑수아 트뤼포, 여성으로서 겪은 자신만의 고민을 논/픽션 속에 녹여낸 아녜스 바르다,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독특한 방법론을 반복해서 실험한 에릭 로메르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400번의 구타>, <쥴 앤 짐>,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1962), <행복>(1965), <수집가>(1967)를 감상할 수 있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누벨바그 감독들의 개성과 성취를 다시 한 번 생생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서울아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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