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나’와‘세상’이 이어진 초연결시대를 목전에 두고있다. 기술의 진보는 인류의 시야를 이전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시대로 인도하며 세상은 범람하는 이미지들로 넘쳐나고 있다. 세대 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모두가 자유를 꿈꾸며 크리에이터라고 불리는 세상! 그러나 이 시대는 누구에게나 열려져 있음에도 모두가 창조적인 영감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 4명의 국제적인 아티스트 박찬욱, 오혁, 후지와라 히로시, 일 스튜디오가 한자리에 모였다. 누구보다 독보적이고 개성있는 스타일의 아이콘인 이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오랜 시간 외길을 걸으며 만들어낸 미묘한 감각적 변주와 불완전한 시선일 것이다.
OFF THE ROAD, 말 그대로 다듬어지지 않은 길 또는 그 언저리를 서성이는 크리에이터들의 이미지의 향연은 어딘지 모르게 비뚤어지고, 몽환적이며, 아이러니하다. 포장된 도로(ON ROAD)를 따라 여행하는 삶보다 남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길을 걷고있는 그들이야 말로 영감의 근원은 어디서 시작하는지 짐작해본다.
그리고 그 길 끝에 우리는 라이카의 시대 정신을 기대해본다.
출처: 더레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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