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king Tension

갤러리호호

2025년 11월 29일 ~ 2025년 12월 7일

접촉은 단순한 물리적 마찰이 아니다. 그것은 두 존재가 맞닿을 때 서로가 공유하는 찰나의 흔적이자, 간극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손 끝이 표면을 스치고, 몸이 군중 속에서 부딪히고, 시선이 사물의 끝에 머물러도 그 모든 닿음은 이내 사라진다. 붙잡으려는 순간마다 세계는 미끄러지고, 두 발을 딛고 있는 땅은 사라지며, 닿으려던 몸은 추락한다. 가라앉는 장력이란 의미의 《Sinking Tension》은 무너지는 표면 아래에서 다시 떠오르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세명의 작가들은 부유하는 접촉의 흔적들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드러낸다.

참여작가: 박소연 배윤재 이진
큐레이팅·글: 김소형
포스터 디자인: 하유진
주최·주관: 분홍공장
후원·협력: 갤러리 호호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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