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이후의 감각을 새롭게 사유하는 창작 프로젝트 TREVNOC 02 from 《SOUND》의 작품 공개
TREVNOC, SAA(Screen Art Agency), WeSA 는 2025 년 11 월 29 일, 사운드 아트와 스크린 프린트의 접점을 실험적으로 확장한 창작 프로젝트 『TREVNOC 02 from 《SOUND》』의 결과를 전시 〈Spectral Plateaus〉를 통해 공개한다. 본 프로젝트는 기술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예술이 새로운 매체를 어떻게 사유하고 경험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재검토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TREVNOC 02 from 《SOUND》』는 손끝의 감각, 물질의 저항, 인쇄의 물리적 시간성 등 기존의 디지털 창작 과정에서 간과되기 쉬운 요소들을 중심에 위치시키며, 새로운 조형 언어의 형성을 추적한 실험 기반 창작 프로그램이다.
사운드 아티스트 6 인이 참여한 ‘소리를 평면으로 번역하는’ 실험
본 프로젝트에는 WeSA 의 사운드 아티스트 HWI, JIYOUNG YOON, JUNHYEOK CHOI, POLARFRONT, WONWOORI, WYXX 총 6 명이 참여하여 약 3 개월 동안 진행된 「창작 레지던시 TrP」에서 다음과 같은 연구를 수행하였다.
* 소리를 구성하는 구조적 감각을 스크린 프린트의 인쇄 리듬·망(mesh)·농도·압력으로 변환
* 전도성 안료(흑연·구리), 축광·비드 안료, 열반응 잉크 등 비전통적 재료 실험
* TP(Trial Print) 기반 프린트 구조 설계 및 인쇄-음향 간 ‘감각적 대응 관계’ 연구
* 인쇄를 단일 결과물이 아닌 ‘감각의 잔향이 물질로 남는 과정’으로 재해석
각 작가의 연구는 단순히 사운드를 시각화하는 차원을 넘어, 감각이 타 매체로 옮겨갈 때 생성되는 간극, 잔류, 변이의 구조적 특징을 탐구하는 과정이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는 사운드 아트와 스크린 프린트라는 이질적 매체가 서로의 영역으로 확장되어 융합되는 새로운 창작 모델을 제시한다.
전시 〈Spectral Plateaus〉: 감각의 층위가 드러나는 위상적 풍경
전시 〈Spectral Plateaus〉는 창작 과정에서 발견된 감각적·물질적 변환의 구조를 시각적으로 구성한다. 전시명 ‘Spectral Plateaus’는 감각의 분포(spectrum)와 강도의 지속(plateau)을 의미하며, 이는 본 프로젝트가 추구한 핵심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전시는 강렬한 절정이나 결말이 아닌, 감각이 지속되는 중간의 상태—지속·진동·잔류가 함께 놓이는 지점을 하나의 위상적 풍경으로 구성한다. 전시는 12 월 14 일까지 계속된다.
참여 작가: HWI, JIYOUNG YOON, JUNHYEOK CHOI, POLARFRONT, WONWOORI, WYXX
프로젝트 디렉터: 한선경
레지던시 기획/운영: 이산하, 정성훈
참여 아티스트 기획: 최승린, 최유정
전시 큐레이터: 윤태균, 한선경
전시 테크니션: 서민우
그래픽 디자이너: 이름 [프랙션]
포토그래퍼: 오승철, 이우재
주최: WAVERING COMPANYㆍ SAA
협력: WeSA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12. 12. - 14. 기간에는 RSVP 를 통해서만 전시 관람이 가능합니다.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2025년 10월 28일 ~ 2026년 1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