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GGER : PILGRIM PROGRESS 필그림 프로그레스 ピルグリム・プログレス - 모든 길이 겹쳐지는 빛과 소리

니트

2018년 10월 10일 ~ 2018년 10월 28일

TENGGER(텐거) 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싸이키델릭 전자 음악과 퍼포먼스, 미디어 아트를 하는 가족 예술가 그룹이다. 

한국인 있다와 일본인 마르키도, 그리고 둘 사이에 태어난 아이인 '라아이(현재 만 6세)' 가 그 구성원이다. 

2006년 한국의 실험음악 인디 밴드 최초로 미국의 SXSW에 초대되었으나 비자 문제로 가지 못했던 경력이 있는 13년차 중견 그룹 TENGGER는 최근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싸이키델릭 뮤직 전문 레이블인 Beyond Beyond is Beyond 과도 계약했다. 

이들은 여행자 예술 그룹으로도 알려져 있다. 여러 나라의 자연 환경과 정신을 마주하고 그것들로부터 받은 영향을 자신들의 예술 작품에 반영한다. 아시아와 유럽의 페스티벌, 아티스트 인 레지던시, 여러 나라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는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에도 초대 받으면서 해외 투어를 진행하며 노마드 생활을 하다가 있다와 마르키도는 부부가 되었다. 둘 사이에 태어난 아이를 위해 거주지를 잠시 제주로 옮기기도 하고, 그 아이가 태어난 지 1년도 채 되기 전부터 해외 투어를 재개하기도 하였는데, 일본의 자연이 원형 그대로 가장 많이 남아 있다는 시코쿠에 1200년 동안 이어져오고 있다는 순례길이 있다는 정보를 들었던 2014년에 만으로 두 살이었던 아이를 안고 업고 함께 걸으며 한달여 시코쿠 순례길에 오른 후, 순례길 중간에 오래된 집을 사서 DIY로 고치는 작업을 오랫동안 천천히 해오고 있는데, 그 작업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던 COP21의 예술 행사 ARTCOP21에도 초청되어 작업에 대한 프리젠테이션과 공연을 하기도 했다. 

4년 후 아이가 만 6세가 된 올해 여름에 다시 오른 순례길에서는, 순례를 가고 싶어도 행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순례 기간 동안 방문한 108개 사찰의 모습과 소리를 고스란히 기록한 후에 108개의 레이어를 압축하여 변형한 형태로 이공간을 구성하여 영적 세계로 인도하는 작품으로 승화시킨 텐거. 스피드 사회에 반하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되감기와 빨리감기의 기능을 없애고 재생과 정지 기능만을 가진 오리지널 카세트 플레이어와 함께 음반을 발표하는 DOCASSETTE(두카세트) 라는 작업을 초한정판으로 발표하여 완판된 이후 아날로그 및 카세트 컬쳐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을 듣기도 하는 그들의 유니크한 작업은 영국의 아트 뮤직 잡지 The Wire에서 주목하여 본 전시와 같은 Pilgrims' Progress 라는 타이틀로 최근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비디오, 사운드, 비주얼 설치 작업 <PILGRIM PROGRESS>는 이태원 해방촌의 비밀스러운 전시 공간인 니트KNEET 갤러리를 영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10월 10일부터 28일까지 전시된다.

TENGGER 13th anniversary Live performance
20181010 8PM / 20181020 8PM
Entrance fee: 10,000won

출처 : 니트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참여 작가

  • Ten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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