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nses : 과잉과 결핍 사이에서 호흡하다

토탈미술관

2019년 11월 15일 ~ 2019년 12월 1일

전시 <The Senses; 과잉과 결핍 사이에서 호흡하다>는 2020년 한국-싱가포르 수교 45주년을 맞이하여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 네트워크 전시이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역사적으로 식민지로부터 독립 후, 정치, 문화, 사회, 경제적 측면에서 급격한 발전과 변화를 성취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전시 <The Senses; 과잉과 결핍 사이에서 호흡하다>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대부분 전후 세대로 식민지 경험이 전무한, 물질적 풍요로움과 사회 경제적 발전의 변화 양상 속에서 경험한 ‘다른 감각’을 보여준다. 21세기에 미술가로서 활동을 시작한 이 세대 작가들의 특징은 예술이 점차적으로 과학화, 개념화, 이론화 되어가는 오늘날의 미술계 상황을 배경으로 찾아볼 수 있다. 한국과 싱가포르의 비슷한 연령대로 이루어진 전시 참여작가들은 이론과 기술, 과학을 작품 안에 적극 포용하지만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소통매체인 감각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자본과 권력, 기술, 사회 제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석과 사유의 이미지를 구현한다.

2019-2020 한국-싱가포르 국제기획전, <The Senses; 과잉과 결핍 사이에서 호흡하다>는 기술 문화의 급격한 발전을 목도하면서 그 과정 속에서 정보, 자본, 환경, 도시에서 초래된 ‘과잉’과 ‘결핍’을 경험해왔고, 체감한 경험을 토대로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하는 한국 미술가 10인(8명+1팀), 싱가포르 미술가 4인의 작품을 소개한다.

오늘날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다양한 매체들이 생활 깊숙이 파고 들어 우리의 감정, 사고 및 객관적인 정보는 이들 매체 없이는 소통 자체가 불가능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생활 전반에 걸쳐 폭넓고 깊숙이 스며든 오늘날의 다양한 소통 매체들 덕분에 객관적, 주관적 차원의 소통과 소통 관계가 충분할 뿐 아니라 강화되었는지는 짚어볼 필요가 있다. 더 많은 양의 정보를 더 빠른 속도로 소통할 수 있게 된 지금, 과연 인간의 감각과 지성의 지평은 더욱 넓어졌고 그 소통 역시 더욱 확대되었는가? 전시 <The Sense; 과잉과 결핍사이에서 호흡하다>는 바로 이 질문을 미술 작품을 통해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인간의 감각을 사유하고 새롭게 경험, 지각하는 작품들을 통해 예술의 본질과 성격을 집중적으로 재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작가 개개인의 감각에 대한 사유뿐 아니라 서로 다른 매체와 문화권에서 감각이 어떻게 해석되고 감각 경험이 매개되는지를 조망할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서 매체와 정보의 일방향적 쇄도 속에서 무뎌지고 잃어버린 감각을 다시금 경험하고 사유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참여작가
강승희, 김기라x김형규, 김지민, 노세환, 안옥현, 윤보현, 이준, 전명은, 최수앙, 아델린 쿠에, 첸 사이 후아 콴, 이잠 라만, 유릭 라우

큐레이터: 이승아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라살 예술대학교
운송: 디아트올
설치: 미지아트
그래픽 디자인: 강경탁

출처: 토탈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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