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하기에 오히려 고유한 것이 있다. 전시 <Vividly Undefined : 흩어질수록 선명한>는 이 문장으로부터 시작된다. 손예인은 경계를 가로지르며 모호한 중간 영역을 넓혀가는 사람들의 궤적을 기록하고, 우서연은 모호한 감각을 예민하게 관찰해 세계를 더욱 맑게 이해하고자 한다. 애매하고 불확실한 것이 오히려 원동력이 되는 이 전시를 통해 관객 역시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를 상상하게 되길 바란다.
참여작가: 손예인, 우서연
기획, 글: 이시호
디자인: 손예인, 이시호
출처: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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