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유난히 크고 하얗게 반짝이는 별이 있다. 가장 밝은 별의 별자리를 좇으려 하지만 별자리표에 그려져 있지 않다. 새로이 생긴 별이라도 되는 것일까. 누군가는 사실 그건 별이 아니라 인공위성이라고 했다. 목성과 화성, 시리우스, 베가, 오리온자리, 그리고 인공위성이 밤하늘에서 찾아볼 수 있는 몇 남지 않은 밝은 별인듯 하다. 1957년 이후 지구궤도에는 인공위성이라는 새로운 별들이 떠올랐는데, 이들 무리는 무려 9천여개라고 한다. 어떤 이는 별을 찾아 떠나는 꿈을 꾸며 무수히 많은 별을 쏘아 올려 앞으로 1만여개의 인공위성이 더 떠오른다고 한다. 그러나 인공위성이 하늘을 가득 덮으며 별을 가리고 빛을 반사하여 진짜 별을 보기가 어려워졌다고 한다. 게다가 이들 인공위성 중 60여개가 궤도를 이탈했다고 한다. 앞으로 더 많은 인공위성이 궤도를 벗어날 것이고, 우주 쓰레기가 되어 별처럼 우주를 헤맬 것이다.
강유정 작가노트 중
참여작가: 강유정
기획: 황수경
협력: 공간:일리
관람예약: 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537151/items/3959654
출처: 공간일리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